4월 3일에 가게의 음식을 모두 공짜로 현수막을 내건 제주도의 한 가게가 있습니다. 음식 공짜라고 하면 무슨 이벤트 인가? 마케팅 인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4월 3일 음식 공짜 제주 돈가스집, 어떤 사연인지와 가게 위치 그리고 메뉴도 알아보겠습니다.
4월 3일 음식 공짜 제주 돈가스 집 : 봉유 식당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돈가스집이 있습니다.
"4월 3일 저희 가게로 오시면 음식값 안 받아요"
특이하네요. 음식을 먹고 돈을 안 받는다니..
식당 정문에는 다음 달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음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하루에 수백 명이 방문하는 이 식당에서 이 같은 현수막을 내건 이유는 무엇일까요?
4월 3일 왜 음식을 공짜로? 무슨 사연일까
공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제주 4·3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게 앞에 내건 현수막에는 '4·3을 기억해 주세요. 제주인의 억울한 넋이 기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함께 담겨있었습니다.
식당 내부에서는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제작한 4·3 관련 영상이 TV를 통해 곳곳에서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해당 돈가스집을 운영하는 고봉유, 변지아 부부는 올해 4·3 당일인 수요일이 정기 휴일임에도 추모를 위해 식당 문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씨는 "4·3에 대해 도민들은 인지하고 있지만 관광객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걸 느꼈다"며 "손님의 80~90%가 관광객인데, 4·3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민인지라 어려서부터 한집 건너 한집은 4·3 당시 억울하게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식당을 하면서 그분들을 추모할 수 있는 건 이런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4·3의 의미가 무뎌지고 희미해질 수 있는데, 그날의 기억이 다음 세대에도 계속 이어지고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부부가 추모를 위해 음식값을 받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이던 2022년 11월 5일에도 이들 부부는 손님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보육원 음식 지원부터 유기견·유기묘 관련 단체 후원 등까지 다양한 나눔 활동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단골이라는 한 남성은 "도민으로서 가슴이 따뜻했다"며 "이들 부부의 작은 행동이 4·3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4월 3일 공짜 가게 봉유 위치
너무 좋은 취지로 공짜 음식을 제공한다는 이들 부부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 가게 : 봉유 본점
⭕ 영업시간 : 11:00 ~ 19:30 ( 4월 3일에는 11시부터 15시까지 무료예요 ~)
⭕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817
⭕ 전화 : 064-794-3206
제주 봉유 본점 제주 맛집 '봉 YOU'입니다.
제주특산물 흑돼지돈가스 흑돼지불짬뽕 등 제주여행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맛집입니다😋
SBS 생방송투데이에서 선정한 맛집
위와 같이 가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봉유식당의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돈가스는 물론이고 덮밥도 있고요, 어린이 짜장세트도 있어 가족끼리 가도 부담 없게 메뉴를 구성한 세심함도 보입니다.
정말 미친 비주얼의 돈까스 한번 보세요.
전복이 제일 위에 올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침이 질질 흐르는 비주얼, 장난 아닙니다.
그 밖에도 메뉴가 있으니 다 먹어 보려면 몇 번은 찾아가야겠네요. ^^
마무리
지금까지 제주도 '봉유식당' 4월 3일 음식 공짜 어떤 사연? : 가게 위치 및 메뉴라는 내용으로 포스팅해봤습니다.
가게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이렇게 무료로 음식 제공 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4월 3일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가 너무 존경스럽고, 앞으로도 더더욱 가게가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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