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탕후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요? 요즘 탕후루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식후탕'이라고 해서 밥 먹고 식사 후 피는 담배의 '식후땡'을 빗대어 '식후탕: 밥 먹고 탕후루'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만큼 HOT 한 디저트로 꼽힌다. 과연 이 탕후루가 우리 인체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탕후루 정보
몇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중국 탕후루(糖葫蘆; 당호로)
탕후루는 딸기·포도·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설탕·물엿으로 코팅한 후 일렬로 꽂은 꼬치로, 중국에서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탕후루의 열풍은 서울 홍대·건대와 같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유향을 타고 있다.
비단 대학생뿐 아니라 인근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도 유행에 편승해 줄지어 사 먹을 정도다.
심지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월급 375만 원(하루 12시간 기준)을 지급하겠다는 탕후루 전문점의 채용공고까지 떴을 정도이니 탕후루의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SNS에서도 '탕후루'를 태그 한 게시물만 10만 개가 넘어가는 등 탕후루의 열풍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황교익 "탕후루가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 뜨려" 백종원 저격
음식 전문가 방송인 황교익은 최근에 '탕후루 열풍'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서 탕후루 열풍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러한 유행 때문에 여러 언론들이 청소년 건강 걱정 기사로 도배하고 있다"면서 "음식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높이겠다고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릴 때는 아무 말도 않거나 심지어 편을 들었던 그대들이 그러니 우습기 짝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당'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졌기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하나"라면서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그때 그 방송 프로그램들이 문제였다. 걱정은 그때에 했었어야지 이제 와서 왜 그러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그런 비열함이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을 크게 망쳤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당에 대한 위험성과 그것을 방관하는 듯한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익이 당에 관해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2018년 외식연구가 백종원이 방송에서 지나친 설탕을 사용하는 것을 두고 비판한 적도 있다. 당시 그는 백종원을 '슈가 보이'라 칭하며 "설탕의 단맛을 경계해야 한다. 설탕의 단맛은 뇌를 자극해 과식을 유도한다. 설탕에 의존한 음식은 결코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를 버려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의사들 " 탕후루는 한국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 "
이러한 한국의 탕후루 열풍에 의사들은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국에 오지 말았어야 하는 메뉴"라고 탕후루 열풍에 대해 우려의 뜻을 보였다.
과일이 이용한 간식이라 언뜻 보면 건강에 좋은 과일을 챙겨 먹는 방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건강을 해치는 당에 대한 인식 부족과 함께, 좋고 나쁨에 대한 분별력 없이 유행에 편승하는 요즘 세대의 잘못된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탕후루는 건강에 정말 안 좋은 것일까
과연 탕후루를 즐길 때 몸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기존에는 딸기, 귤, 포도 등 과일을 꼬치에 꽂은 뒤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묻혀 판매했다면, 이젠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은 그대로 가져간 채 각종 야채는 물론 떡까지 설탕 시럽을 입히고 있다. 최근에는 귤, 거봉, 딸기, 샤인머스캣, 키위, 귤, 방울토마토 등 과일에 설탕시럽을 발라 굳혀 먹는다.
마카롱과 같은 디저트나 하이볼과 같은 주류에 탕후루를 곁들이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색 탕후루로 SNS에서 입소문이 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탕후루 전문점 업주는 "기존에는 과일 탕후루만 판매했었다"면서도 "인기가 많아지면서 몇 가지 신메뉴 테스트를 해보게 됐고, 한국인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떡을 넣어서 '인절미떡 탕후루'를 만들게 됐다. 떡 자체가 달지 않고 설탕 시럽과 조합이 잘 맞아서인지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탕후루 오마카세'라는 신메뉴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마카세처럼 소량으로 여러 가지를 맛을 볼 수 있는 탕후루라는 의미다. 한 번에 여러 가지 맛을 볼 수 있게 고객층을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계속해서 탕후루는 진화하고 있다.
의사들은 하나같이 탕후루에 대해 설탕 녹일 때 나온 당 독소, 뇌, 심장, 자궁에 위협을 준다고 경고한다.
탕후루에 설탕을 코팅하려면 설탕을 열에 녹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흔히 '당 독소'라고 불리는 최종당화산물(AGEs)이 다량 발생한다.
당 독소는 당과 단백질이 뜨거운 온도에서 결합해 변성된 산물이다. 또 탕후루를 먹고 과잉 섭취한 당이 핏속에서 떠돌다 핏속 단백질과 붙으면 당 독소가 만들어진다. 당 독소는 스스로 분해되지 않아 세포 내 다양한 효소와 결합하는데 세포의 활성도를 억제한다. 또 면역세포와 신경세포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런 당 독소는 피부 속 콜라겐과 결합해 피부를 주름지게 만들어 미용에도 상당히 안 좋다. 그뿐만 아니라 혈관의 벽을 딱딱하게 만들고, 근육·관절 통증을 일으킬 수 있도 있다. 몸속 당 독소 수치가 높을수록 암·치매 발병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다낭성 난소증후군 유발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한몫 거든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자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설탕세'라는 것을 부과하여 자국민의 건강을 '당'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자신의 몸을 생각해서라도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유행에 동참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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